민주, '김문수 망언집' 공개..."노골적 차별·막말 심각"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상식과 가치, 국제적 위상 추락할 것”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장 강득구 의원 등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망언집 공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장 강득구 의원 등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망언집 공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겨냥한 '진짜 망언집'을 공개했다.

 

민주당 신속대응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망언집을 공개한 것을 언급하며 '진짜 망언집 김문수편'을 공개했다.

 

이 책에는 아이돌 걸그룹에 성적인 비유를 사용한 발언, 동성애 및 여성 비하 발언, "일제강점기에는 한국 국적이 일본이었다"는 역사왜곡성 발언 등 김 후보의 발언 33건이 포함돼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두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인물'이라 언급한 것 또한 '망언집'에 실렸다.

 

신속대응단은 책의 내용을 설명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격조차 의심케 만드는 망언을 서슴지 않게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의 여성 비하, 약자 조롱, 역사 왜곡, 노골적인 차별발언, 막말로 점철된 갑질 행태까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며 "만에 하나라도 이런 인격의 소유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상식과 가치, 그리고 국제적 위상은 돌이킬 수 없이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대권후보는 물론 정치인으로서의 자격마저 의심케 하는 극단적이고 위험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만이 대한민국의 품격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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