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측, 김문수와 회담 내용 두고 “단일화 방식 논의할 듯”

“단일화, 데드라인은 없으나 가급적 빨리 해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오). 연합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캠프는 오늘 오후 6시에 예정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회담에서 두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대한 얘기를 나눌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두 후보가 나눌 대화에 대해 "일반적으로 추측한다면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협상 장소와 배석자 유무, 구체적인 단일화 협상 전략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변인은 이날 회동에 성사된 과정에 대해서 "한 후보가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 확정된 당일 전화로 만남을 제안했고, 지난 5일에도 제안을 했다"며 "그 제안에 대한 답이 저쪽에서 온 것으로 봐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시한과 관련해서는 "데드라인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11일까지 후보 등록을 해야 하고, 다음날 바로 플래카드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 간 갈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 간 조율되고 결정될 사안이다. 우리가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 대변인은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에도 완주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끔찍한 이야기는 하지 말라"며 "김문수 후보님의 단일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다른 것은 가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한 예비후보도 관훈토론에서 나온 같은 질문에 대해 "단일화가 반드시 적절한 시기 안에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확실한 대답을 피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이날 오후 6시 한 예비후보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 후보는 한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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