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GTX 능가할 교통수단 없다… 한덕수와 조만간 소통할 것"

사전투표제 폐지·공수처 해체·간첩 정의 확대 등 공약 발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2일 “대통령이 되면 도시 교통 혁명을 통해 세계 최고의 도시 철도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수서역에 위치한 광역급행철도(GTX) 홍보관을 찾아 “세계 어디에도 GTX를 능가하는 도시 교통수단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GTX 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이를 대표적인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같은 날 김 후보는 ‘정치·사법·선거+간첩’ 개혁안을 담은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은 방탄 국회의 상징”이라고 폐지를 주장하며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국회가 추천할 경우 의결 정족수를 재적 3분의 2 이상으로 강화해 다수당의 일방적인 헌법기관 장악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는 “공수처의 무능과 민주당의 사법 방해가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며 공수처 폐지와 함께 ‘사법방해죄’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서는 “사전투표제를 폐지하고 본투표를 이틀간 실시해야 한다”며 “외국인 투표권에도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감사원 감사 대상 포함 방안도 거론됐다.

 

아울러 그는 “간첩의 정의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 적용하고, 대공 수사권을 국정원에 환원하겠다”며 안보 공약도 함께 내놨다.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단시간 내에 보든지, 서로 소통은 하겠다”면서도 “출마 전 조율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캠프 간 인적 연관성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최근 단일화 논의가 소강 상태라는 지적에 대해선 “관심법일 뿐”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내일 오후쯤엔 국민의힘 공식 후보가 되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 그때가 되면 더 책임 있는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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