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사회공헌형 신청 ‘저조’… 계획 대비 48%에 그쳐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민선 8기 경기도 대표 청년 정책인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이 지원 유형별로 신청 인원 차이가 커, 선발 인원 조정 등 사업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2025년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800명을 선발하는 ‘프로젝트형’에는 2천628명이 신청한 반면 400명을 선발하는 ‘사회공헌형’에는 195명만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한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직접 제안하면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역량향상 프로그램 및 멘토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도는 올해 모집 규모를 지난해 800명에서 1천200명으로 확대했다. 청년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하는 ‘프로젝트형’은 1인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하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00명을 선발한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사회공헌형’은 5일 이상 여행하면서 15시간 이상 사회적 가치 활동을 하는 것으로, 1인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며 400명 선발을 계획했다.

 

하지만 프로젝트형이 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3대 1)보다 큰 관심을 끈 반면, 사회공헌형 신청자 수는 모집인원 대비 48%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선발 인원을 400명 늘렸으나, 결과적으로 최종 선발 인원은 1천명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청년들의 도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인 만큼, 더 많은 청년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형별 모집 규모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처음 선발하는 유형이다 보니 계획했던 인원보다 신청자 수가 모자랐다”며 “사회공헌형에 지원한 청년 중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신청자는 모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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