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경선·권리당원 참여 확대 위한 요구사항 공식 전달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 캠프가 공정한 경선 관리와 권리당원 참여 확대를 위한 세 가지 요구사항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전달했다.
김 후보 캠프는 21일 당 선관위에 제출한 공문을 통해 “이번 주 예정인 호남권과 수도권 권리당원 여론조사에 논란이 된 ‘시그널앤펄스’의 조사 수행을 배제하고 다른 조사업체로의 교체를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는 우선 호남권과 수도권 권리당원들에게 각 후보에 대한 소개문자를 중앙당 선관위 차원에서 일괄 발송해줄 것을 요청했다. 캠프 측은 “전체 권리당원들에게 후보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보다 많은 권리당원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 진행 예정인 호남권과 수도권 권리당원 대상 여론조사에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여론조사 기관 ㈜시그널앤펄스의 배제를 재차 촉구했다. 김 후보 캠프는 “해당 업체는 지난해 총선에서 공정성 논란으로 사실상 조사 참여에서 배제된 바 있다”며 이번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 다시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 캠프는 마지막으로, 이번 주 예정된 안심번호 방식의 국민 여론조사 과정에 각 캠프의 참관인들이 조사수행 과정 자체를 보다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조치를 요청했다. 각 캠프 참관인의 실질적인 참관권 보장 및 여론조사 신뢰성 확보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18일 여론조사 업체에 대한 공정성 논란에 대해 김 후보 캠프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범계 당 선관위원장은 “해당 업체는 대선 경선 관련 용역수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 총선 훨씬 이전부터 당 여론조사 용역에 참여해 온 업체”라며 “그 후 보궐선거 등 여론조사 업무를 지속적 수행해 왔고, 이번 대선 경선에 용역을 신청한 5개 업체 중 하나로 추첨에 의해 선정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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