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브라질서 공급 기간 연장

셀트리온 로고. 경기일보DB
셀트리온 로고. 경기일보DB

 

셀트리온은 브라질에서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의 공급 기한 연장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 브라질 법인은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트라스투주맙 연방정부 입찰에서 낙찰을 이어온 데 이어 최근 공급 기간 연장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 3월까지 허쥬마를 공급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입찰을 통해 올해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과테말라에선 오는 5월 출시를 앞둔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가 중앙정부 산하 사회보장청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과테말라는 입찰 만료 시 신규 입찰 대신 공급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성과가 중요하다. ‘베그젤마’는 출시 전부터 시장 선점에 성공해 지속적인 공급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셀트리온이 만든 혈액암 치료제인 ‘트룩시마’ 역시 과테말라에서 처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더 강력해진 항암제 포트폴리오로 시장 확대를 노릴 계획이다.

 

코스타리카에선 허쥬마가 사회보장청 입찰에서 추가 공급을 확정해 올해 상반기까지 공급을 이어간다. 코스타리카에선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출시 이후 해마다 입찰 수주를 하고 있으며 9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중남미 지역에서 입찰 성과를 이어가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선진국 제약시장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임상 개발에 드는 비용이 적은 ‘파머징 시장’이다.

 

셀트리온은 중남미 각국 의약품 시장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 경쟁력, 공급 안정성 등 회사의 강점을 입찰 시장 선점에 적극 활용했다. 특히 국가별 입찰 기관 및 의료진 등 주요 이해 관계자와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 또 다년간 셀트리온 제품을 사용한 현지 의료진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부분이 입찰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후속 제품 출시 및 판매국 확대를 통해 중남미 지역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출시한 베그젤마, 세계 유일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 등 후속 제품 출시를 이어가면서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더욱 공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담당장은 “중남미 지역에서 셀트리온 의약품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현지 법인 인력들의 공격적 마케팅 활동까지 더해져 성과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의약품 산업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서 셀트리온 치료제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직거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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