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불법 경작으로 훼손된 하천변에 시민과 함께 나무를 심는 등 생태 공간 조성에 본격 나섰다.
시는 최근 장암동 수락지하차도 인근에서 불법 경작으로 훼손된 하천변 복원과 생태 공간 조성을 위한 ‘시민 참여 스트로브잣나무 묘목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장암동 하천변 일대 불법 경작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생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장암동 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해 스트로브잣나무 2천그루를 심으며 푸른 공간 조성에 힘을 보탰다.
스트로브잣나무는 주변 나무와의 경쟁 속에서도 잘 자라며 군생 특성이 뛰어나 생태적 경관을 풍성하게 만드는 데 적합한 수종이다.
식재 장소는 하천변보다 지대가 높아 오랜 기간 불법 경작이 이어졌던 곳이다.
시는 지난달 대집행을 통해 불법 경작지를 정비하고 이날 행사를 계기로 하천변을 시민을 위한 생태 공간으로 되살렸다.
시는 해당 부지를 ‘시민 묘목장’으로 조성해 불법 경작 재발을 방지하고 주민과 함께 가꾸는 하천변 생태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인근 장암동 364-2번지에서 추진 중인 ‘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진입로 정비와 정원화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묘목장이 조성된 하천변이 주민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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