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인천녹색연합은 최근 ‘생물다양성 이해와 인천 계획 필요성’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지역 생물다양성 전략 수립과 민관 협력 체계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6일 인천지속협과 인천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국제사회가 지난 2022년 말 채택한 ‘쿤밍-몬트리올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권전오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광역자치단체의 자연환경 관련 계획 현황’을 주제로, 다양한 환경계획의 연계성과 통합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노태권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은 “오는 2030년까지 21개 실천목표를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과 시민사회 관계자들은 시 생물다양성 전략 수립 TF 구성, 조례 정비, 예산 확보, 정책 이행 점검 체계 마련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인천의 갯벌과 논습지를 보호지역 또는 OECM(기타 효과적인 보호 수단)으로 지정해 실질적인 생태 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옥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갯벌과 해양 생태계는 인천만의 중요한 자산인 만큼 보호지역 확대가 핵심 과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희 시 의원은 “유관 부서 간 실무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며 “도시계획과 생태계 보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은주 시 환경안전과장은 “민관 협력 기반 위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앞으로 보호지역 확대를 위한 현장 조사와 간담회, 시민 대상 홍보 리플릿 제작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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