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공사 현장 주변서 또 대형 싱크홀 발생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서 발생
지난해 9월부터 '땅 꺼짐' 6건 등 잇따라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주변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주변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주변에서 지난 9월에 이어 또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13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께 사상구 학장동에서 가로 5m, 세로 3m가량의 대형 땅 꺼짐이 발생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는 부산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으로 알려졌다.

 

이 싱크홀은 이날 오전 5시께 경찰로부터 "싱크홀이 발생할 것 같다"는 신고 내용을 받은 사상구청 직원들이 안전조치를 하던 중 발생한 것이다.

 

사상구 관계자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1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조치하던 중 싱크홀이 생겼다"며 "경찰과 함께 4개 차선을 통제하고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해부터 땅 꺼짐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형 싱크홀에 트럭 2대가 8m 아래로 추락하는 등 6건이 넘는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부산시는 특별 조사에 나섰으며, 지난 2월 "폭우와 차수 공법 부실로 인해 사고가 났다"며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 2달여 만에 땅 꺼짐 현상이 다시 발생했다.

 

부산시와 시공사에서는 현장에 나와 이번 싱크홀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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