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중국인이 가담하고 있다는 주장을 연일 이어가며, 국제사회에 대러 압박 수위를 더욱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현재 최소 수백 명의 중국 국적자가 러시아 점령군 편에서 싸우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북한 병력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병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이제는 중국인까지 동원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이런 짓을 계속하도록 두어야 하는가”라고 국제사회에 반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발언을 통해 동맹국들에게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8일,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 소속으로 참전한 중국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히며, 이들이 소지한 여권과 관련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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