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 요청 접수…진행은 미지수

강성천 경기연구원장 내정자, 오후석 평생교육원장 내정자
인사청문 요청서 도의회 제출... 이르면 이번 회기 개최 가능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내정 이후 임명이 미뤄지던 경기도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 청문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만 인사청문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최근 도의회에 강성천 경기연구원장 내정자와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접수했다.

 

이날 인사청문 요청이 접수된 만큼 도의회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교섭단체 대표의원들이 청문 요청일로부터 3일 이내에 위원 명단을 꾸려 의장에게 요청해야 한다. 이후 의장이 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게 되면 인사청문특위는 215일 이내 청문을 하고, 청문 종료 후 3일 이내 경과보고서를 제출한다.

 

이후 청문 경과는 본회의에서 보고된다.

 

통상 절차에 따를 경우 오는 15일로 예정된 제38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보고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순탄하게 청문회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앞서 도의회 국민의힘이 이번 인사에 대해 회전문 인사라며 철회를 요청하는 등 비판의 수위를 높여왔기 때문이다.

 

강 내정자의 경우 앞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을 지낸 뒤 올해 임기를 끝내고 퇴임했고, 오 내정자는 도 행정2부지사를 지낸 뒤 지난달 명예퇴임식을 열고 공직생활을 마쳤다.

 

이 때문에 도의회 국민의힘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회전문 인사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두 사람의 임명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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