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2025년 1분기 FDI 3억961만달러 달성

싸토리우스·롯데바이오로직스 투자유치 성과

최근 열린 IFEZ 투자기업 CEO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최근 열린 IFEZ 투자기업 CEO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5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3억961만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개청 이후 2번째로 높은 실적(동기 기준)으로, 올해 FDI 목표액 6억달러의 51.6%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 누적 FDI는 158억627만달러를 넘어섰다. 인천경제청은 1분기에 절반을 넘어선 만큼 지난 2024년에 이어 올해도 FDI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원석 청장은 지난 2024년 취임한 뒤 FDI 목표액을 4억달러에서 6억달러로 대폭 올렸다. 인천경제청은 올해도 외국인투자유치 목표액 6억달러를 유지하며 2025년 IFEZ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의료·바이오산업, 첨단·핵심전략산업, 관광·레저·문화콘텐츠 산업 등에서 분야별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핵심 전략 산업인 바이오 및 첨단소재 제조 분야의 FDI 신고가 이어졌다.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가 2억5천만달러로 가장 큰 투자금액을 신고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티오케이첨단재료가 각각 2천870만달러와 2천45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헬러만타이툰은 250만달러를 신고했다.

 

싸토리우스는 기 확정‧신고한 3억달러 규모의 투자뿐만 아니라 생산 및 연구‧교육시설, 위탁시험시설 확장을 위해 추가로 2억5천만달러를 투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조성하는 바이오캠퍼스 1공장 건립 목적으로 지난 2023~2024년 5천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올해 2천870만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티오케이첨단재료는 신검사동 증축에 투자해 반도체 초미세공정에 적용하는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개발 및 검사가 가능한 장비를 추가 도입했다. 영국기업인 헬러만타이툰은 지난 2014년 입주한 뒤 토지 매입과 설비 투자 등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K-콘랜드(K-Con Land), 강화 남단 등에 투자의향서를 다수 확보했으며 글로벌 영상․문화 기업들의 후속 방문이 이어지는 등 신규 투자유치도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신규 투자자를 발굴해 올해 FDI 목표를 조기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등 연계 투자유치, 세계 한인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투자유치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첨단산업분야 일본 기업의 신규 투자유치를 목표로 일본 투자기업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서는 잠재투자자 발굴, 강화군과의 협업, 캠페인 등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개발계획 승인 및 경자구역 확대 지정을 추진한다.

 

또 영상·문화 산업에 대한 세금 감면, 환급 등 투자 유인책을 마련해 글로벌 제작사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을 영종‧청라 공항경제권에 유치해 영상문화 클러스터인 K-콘랜드(K-Con Land)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취임 2년 차인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FDI 목표액 6억 달러를 반드시 초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과감한 세제 개편과 현금 지원 등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며 “인천경제청이 정부 정책과 발맞춰 선제적으로 한국형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높은 법인세율과 지난 2019년 폐지한 경자구역 법인세 감면 제도가 인천경제청의 해외 자본 유치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경자구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투자에 대한 법인세 감면 제도 복원이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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