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한남대 3-1 꺾고 2년 만에 패권…여자부 인천대, 대회 2연패 이현민, 복식·혼복도 金 ‘3관왕’…용인대, 女단식 권연희·혼복서 1위
대학 탁구의 ‘명가’ 경기대가 ‘릴리어스 제43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에서 2년 만에 대회 남자부 단체전 패권을 탈환했다.
‘덕장’ 이재욱 감독이 지도하는 지난 시즌 4관왕 경기대는 5일 충북 제천시 어울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남자부 단체전 결승서 한남대를 3대1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경기대는 결승 첫 단식서 주현빈이 김형섭을 3-0(11-5 11-1 11-2)으로 일축한 뒤, 2단식 윤창민이 이호열을 역시 3-0(11-7 11-9 11-5)으로 꺾어 기선을 잡았으나 복식서 김장원·이현민이 한남대 이호열·김형섭에 0-3으로 져 추격을 내줬다.
하지만 경기대는 이어진 3번째 단식서 김장원이 서승후를 3-0(11-6 11-8 17-15)으로 물리쳐 승부를 마감했다.
앞서 경기대는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전서 접전 끝 군산대를 3대2로 힘겹게 제쳤지만, 준결승전서 영산대를 3대1로 수월하게 꺾고 결승에 올라 지난해 우승팀 창원대를 3대1로 꺾은 한남대와 만났다.
또 경기대는 남자 개인복식 결승서 김장원·이현민이 권강민·남건우(군산대)를 3대1로 꺾고 우승했으며, 혼합복식서도 이현민이 이호진(용인대)과 짝을 이뤄 주현빈(경기대)·권현희(용인대)에 3대2 신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내 이현민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재욱 경기대 감독은 “대학탁구 최고 권위의 대회이자 시즌 첫 대회서 단체전 정상을 되찾고 개인종목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 종목에 거른 성적을 거둬 다행이다”며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부 개인단식 결승서 권연희(용인대)는 같은 팀 신다미에 3대1 승리를 거둬 패권을 차지했으며, 단체전서는 지난해 우승팀 인천대가 용인대를 3대1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인천대는 여자 복식 결승서도 위은지·최서영이 박이레·김민서(용인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1위를 차지, 둘은 대회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남자 개인단식 주현빈(경기대)은 결승서 이동혁(영산대)에게 1대3으로 패해 준우승했고, 4강서 패한 조한국, 김장원(이상 경기대)은 나란히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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