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학익유수지 악취 해소 본격 착수…6개 지점 정밀조사

인천 미추홀구 학익유수지~갯골수로 중간수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 미추홀구 학익유수지~갯골수로 중간수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학익유수지 악취 문제 해소와 수질 개선을 위한 정밀조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연구원은 중구 신흥동부터 미추홀구 용현동에 이르는 구간 안 6개 지점을 선정해 수질과 퇴적물 오염도 정밀조사를 한다.

 

앞서 시는 갯골수역 인근 저지대에서 일어나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려 학익유수지를 설치했지만, 악취가 생겨 주민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 때문에 관련 기관과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및 우수토실보수 등 수로환경 개선에 나섰다. 그러나 오는 2028년까지 갯골수로 인근에 주거시설 7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기에 앞으로 생활 불편 민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갯골수로 하수관거에서 나온 오수의 오염도를 측정한다. 또 유수지 수질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악취가 생기는 관련 유기물질의 시·공간별 변화양상을 과학적으로 추적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유수지 관리 정책자료로 활용해 악취 민원에 대해 과학적으로 대응하고 주민 생활환경을 질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완순 연구원장은 “학익유수지 정밀조사는 단순한 환경 점검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책혁신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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