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하남! 버스킹’, 위례 밤하늘 수놓아…19일 미사호수공원서 본공연 팡파르

하남시, 위례 근린공원에서 올해 버스킹 두번째 특별공연 개최. 이현재 하남시장이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하남시, 위례 근린공원에서 올해 버스킹 두번째 특별공연 개최. 이현재 하남시장이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Stage 하남! 버스킹’ 특별 공연이 매마른 이웃 간 정감을 훈훈하게 달구어 내고 있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지난 주말을 틈타 위례도서관 옆 근린공원에서 마련한 ‘Stage 하남! 버스킹’ 특별공연이 노브레인, 튠 어라운드 등 다채로운 무대로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 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올해 첫 무대인 감일 특별공연이 이어 두 번째다.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예술 문화를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하남시 외곽 지역인 감일동에 이어 위례동에서 지역 공동체가 함께 한 무대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공연은 위례주민자치센터 난타반 수강생들로 구성된 ‘위례재미난타팀’이 열었다. 강렬한 북소리가 공원 전체에 울려 퍼지자 아이들은 발을 구르며 리듬을 탔고, 어르신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박자를 맞췄다.

 

이어 ‘글로리어스팀’의 왁킹댄스가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댄스팀의 정열적인 손짓과 빠른 템포의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장내는 댄스클럽을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국내 정상급 재즈 밴드 ‘튠 어라운드’의 색소폰과 피아노, 콘트라베이스가 어우러진 선율이 잔잔한 봄바람을 타고 퍼지자 공원은 어느새 음악으로 물든 휴식처가 됐다.

 

이날 공연의 절정은 청소년 댄스팀 ‘핫씨’가 장식했다. 박력 넘치는 안무와 파워풀한 구성으로 젊은 세대의 에너지를 무대 위에 그대로 쏟아냈다. 무대를 응시하던 어린이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나와 댄스를 따라 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순서는 ‘노브레인’이 무대를 장식했다. ‘넌 내게 반했어’, ‘젊은 그대’ 등 수많은 히트곡이 연이어 울려 퍼지자 객석은 금세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서지영 위례동 통장단 회장은 “도심 속 공원에서 이렇게 멋진 공연을, 그것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이웃들과 함께 한 이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위례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위례가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감일과 위례지역 특별공연을 마친 ‘2025 Stage 하남! 버스킹’은 다음 달 19일 미사호수공원 잔디광장에서 예정된 오픈 공연으로 올해 본공연으로 하남시민들의 공연예술문화 감흥을 흥껏 돋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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