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다음달 개장 예정인 서울 고덕 강일지구 이케아 입점에 따른 미사지역 상권유출 방지를 위해 미사호수공원 벚꽃 식재 및 버스킹 공연 등으로 적극 대응키로 했다.
그러면서 이현재 시장은 이케아 피해방지책으로 버스킹 공연 등이 주민들의 의견으로 제시됐음에도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관련 예산이 삭감한데 대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시는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현재 시장이 주도한 ‘2025년 주민과의 대화’ 마지막 결과보고회를 통해 이런 입장을 전하며 이케아 입점에 따른 미사지역 상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미사1, 3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보고회는 K-스타월드 추진 계획을 비롯해 수도권 전철 5호선 직결화 및 황산사거리 교통문제 대응방안 등이 보고된데 이어 특히 미사동 인접지 강동 이케아 개장에 따른 미사 상권유출과 관련된 폭넓은 의견과 대책 등이 개진됐다.
특히 다음달 이케아 등 대규모 시설 입점이 다가오면서 미사지역에서 영업 중인 소상공인 지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데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재 시장은 “미사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미사호수공원 벚꽃 식재와 버스킹 공연 개최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미사만의 특색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예산 삭감으로 버스킹 공연 개최에 어려움이 있지만,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미사지역민들도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황산지구 개발과 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도 “황산은 하남시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발전이 필요하다는 말씀은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교통 문제도 구조적 문제와 강동구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들이 있어 아직까지 답을 찾지 못했다”면서 “시는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만큼, 잘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내 논란이 되고 있는 종합운동장 이전 등 현안에 대해선 “일방적으로 결정해서 추진할 사항이 아닌 것으로 보여져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하겠다”면서 “K-스타월드 개발 시, 한강을 활용한 유람선 등 선박운항 요청은 좋은 제안이나 수중보 문제가 제도적으로 해결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미사2동을 시작으로 진행된 결과보고회는 5주간 226개 주민건의사항에 대해 추진 경과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실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는 앞으로 건의사항 처리 결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열린시장실과 이동시장실 등 현장소통 창구를 통해 주민들과 시정을 공유하고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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