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최초로 자회사와 해외사업 동반 진출

공항공사는 해외사업 모-자회사 공동추진 확대를 위해 지난 26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소속 3개 자회사와 ‘인천공항 모-자회사 해외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공항공사 제공
공항공사는 해외사업 모-자회사 공동추진 확대를 위해 지난 26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소속 3개 자회사와 ‘인천공항 모-자회사 해외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모회사와 자회사가 처음으로 힘을 합쳐 해외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이미 수주해 운영하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공항 개발운영사업과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 운영사업에 자회사 전문인력이 참여, 공항운영 분야(소방, 공조, 네트워크 등) 자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마닐라 니노이아키노 공항사업에는 네트워크, 정보기술(IT) 등에서 2명의 자회사 인력이, 쿠웨이트 T4 운영사업에는 소방, 공조, IT 등에서 3명이 참여한다.

 

공항공사는 이번 동반 진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사업 모-자회사 공동추진 확대를 위해 지난 26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소속 3개 자회사와 ‘인천공항 모-자회사 해외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공항공사의 자회사는 인천공항시설관리㈜,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인천국제공항보안㈜ 등이 있다.

 

공항공사와 자회사들은 협약을 통해 공항 핵심시설 관리, 공항운영 서비스, 공항보안 등 인천공항이 보유한 ‘K-공항운영 솔루션’의 해외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해외사업 공동참여, 해외공항 대상 공동 홍보 마케팅, 글로벌 전문인력 데이터 베이스 구축, 해외사업 전문 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지난 2024년 마닐라 공항 개발운영사업(4조원 규모) 등으로 역대 최대 수주성과(수주액 약 1천475억원)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대규모, 고부가가치 창출사업 위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이 공항공사의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 및 수주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사업 전문인력 양성 등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최소 10개 이상의 해외공항 운영을 목표로 해외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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