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삶에 기쁨을 주고받는 것이 봉사입니다.”
30여년간 화성시 봉사꾼으로 소문이 자자한 김은수 호박넝쿨가족봉사단 고문(65)이 생각하는 봉사정신이다.
김 고문의 삶은 항상 봉사와 맞닿아 있다. 유년시절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나눔의 소중함을 느낀 그는 학창시절부터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왔으며 1990년대 당시 초등학생이던 아이들을 위한 인솔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봉사의 길에 들어섰다.
2004년 가족단위 봉사단체 ‘멘토봉사단’을 창단한 김 고문은 소망의동산, 성녀루이제의집, 브니엘복지원 등 지역 내 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정화활동과 급식봉사 등을 실천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에 눈을 뜬 김 고문은 2007년 가족단위 민간봉사단체 ‘호방넝쿨’을 창단하며 봉사 영역을 넓혔다.
호박넝쿨가족봉사단은 사랑나눔팀, 환경정화팀 등으로 구성돼 농작물 나눔부터 화성지역 내 행사에 대한 환경정화, 간식봉사, 요양원 말벗봉사 등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화성지역 어디든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는 양로원을 대상으로 한 봉사를 새롭게 시작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정과 새터민의 한국 생활 정착을 돕는 한국어 강의 등을 병행하는 한편 필리핀과 미얀마 등 해외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도 진행하고 있다.
김 고문은 이 같은 다양한 봉사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화성시장상, 경기도지사상, 화성시자원봉사대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고문은 “봉사를 한 지 30년이 넘다 보니 이제는 봉사가 삶의 일부분이 된 것 같다”며 “봉사는 저를 포함해 활동을 함께한 아이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꼭 가져야 할 부분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사에 대한 꿈을 키우는 많은 분들이 봉사에 함께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끝까지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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