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아이(i) 글로벌 택배 지원사업’ 본격 추진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아이(i) 글로벌 택배 및 국제특급우편(EMS) 지원사업 업무 협약식’에서 경인지방우정청 김꽃마음 청장과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아이(i) 글로벌 택배 및 국제특급우편(EMS) 지원사업 업무 협약식’에서 경인지방우정청 김꽃마음 청장과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지역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에게 국제특급우편(EMS) 요금을 최대 39%까지 할인해준다.

 

시는 24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경인지방우정청과 ‘아이(i) 글로벌 택배 및 국제특급우편(EMS)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꽃마음 경인지방우정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EMS를 이용할 때 기본 12%에서 최대 39%까지 요금 할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인천 거주 외국인은 종전 다문화 가족에게 제공한 혜택과 동일하게 기본 10%에서 최대 13%까지 할인받는다.

 

시는 EMS 요금(5만7천670원) 할인 및 우체국 방문 픽업 요금(3천원) 지원이 이뤄지면 수출상품 물류비를 최소 16%에서 최대 42%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남인천우체국에서 인천거주 외국인들과 제1호 아이(i) 글로벌 택배를 발송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남인천우체국에서 인천거주 외국인들과 제1호 아이(i) 글로벌 택배를 발송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이날 유 시장은 협약 이후 남인천우체국으로 이동해 외국인들과 함께 ‘아이(i) 글로벌 택배’의 제1호 상자를 직접 포장해 발송하는 등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유 시장은 “‘아이(i) 글로벌 택배’ 지원사업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소규모 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 거주 외국인의 지역사회 적응과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우정본부와의 전산시스템 연계 작업 및 시범운영 등을 거친 뒤 오는 5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인천 거주 외국인은 이날부터 즉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에 등록한 뒤 6개 지정 우체국(인천·서인천·인천계양·남인천·인천남동·부평)에서 국제특급우편 사용 계약을 맺어야 한다. 인천 거주 외국인은 별도의 계약 없이 외국인등록증이나 국내거소신고증을 지참해 인천의 모든 우체국(우편취급국 포함)에 방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꽃마음 경인지방우정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물류비 절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외국인의 정주 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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