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정부, 추경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미국에 맞서 경제전권대사 필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정열린회의에서 정부의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촉구하며 경제와 민생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17일 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3월 경기도 도정열린회의’에서 도 4대 현안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경제적 불확실성 속 정부의 신속한 추경과 경제전권대사 임명을 강조했다.

 

먼저 김 지사는 정부의 추경 지연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불확실성은 가중되고 있고 민생은 거의 탈진 상태다. 청년실업자는 120만명이고 그냥 쉬는 청년도 50만명”이라며 “추경 골든타임, 민생 추경 즉시 편성을 다시 한번 적극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미 추경 편성에 들어갔다. 도의회와 가급적 사전에 필요한 사항들 협의를 마쳐서 협력하길 바란다”고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 김 지사는 미국이 한국을 ‘민감 국가’로 지정한 사실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는 대한민국의 경제, 외교, 국방 분야에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발 퍼펙트스톰이 몰려오고 있어 경제와 외교, 국방 모두에 불안이 올 것”이라며 “미국의 전략적 실리를 추구하는 지도자와 맞서기 위해 정부가 빠르게 체제를 정비하고 경제전권대사를 임명해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4대 현안에 대해 점검했다. 4대 현안은 분야별로 ▲돌봄(간병 SOS 프로젝트) ▲기후(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RE100) ▲사회통합(광복80주년 기념 문화사업) ▲안전(포천 군 오폭사고 수습 지원대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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