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분당수서도시고속화도로 2단계 사업을 위해 수백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경기일보 2024년 11월28일자 10면)한 가운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분당수서도시고속화도로(분당수서로) 소음저감시설 설치 및 상부 공원화사업 2단계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공사는 GTX 성남역부터 매송지하차도까지 약 390m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027년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하루 평균 20만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분당수서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를 복개 구조물로 덮고 그 위에 흙을 덮어 공원을 조성하는 방식의 소음 저감시설 설치공사를 추진해 왔다.
1단계 사업은 이매동 아름삼거리~야탑동 벌말지하차도 1.59㎞(왕복 6차로) 구간에 2천200억원을 들여 2023년 11월 마무리했다.
이후 시는 지난해 2단계 사업을 착수하려 했지만 공사비 상승으로 예산을 줄이기 위해 방음터널로 짓는 방안이 검토됐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터널을 만든 뒤 상부를 공원화하는 내용의 원안대로 추진키로 했으며 지난해 12월 공사를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해 비용을 마련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2단계 사업은 차량 통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4단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또 공사 완료 후에는 구조물 상부에 잔디마당과 어울림마당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2단계 공사는 주민들의 숙원인 소음 문제 해결과 주거환경 개선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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