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2026년 인천지역에서 열리는 ‘로보컵(Robocup)’를 앞두고 인공지능(AI)·휴머노이드 로봇 연구 지원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부각하면서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이를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정부 또한 휴머노이드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산업 초기 단계에서 AI·휴머노이드 기술을 선점하고,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인천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역 대학의 연구 인력과 시험 장비, 기술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술 공유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인천 로봇랜드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고, AI·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연구개발(R&D) 및 실증 테스트를 강화할 예정이다. 사업은 인천 테크노파크(TP)가 전담하며,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신청방법은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인천R&D관리시스템을 통해 연구개발 과제를 접수 받는다.
특히 시는 총 2개 내외의 연구기관을 선정해 2026년 인천에서 열리는 ‘로보컵 2026’ 대회와 연계한 AI·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로보컵은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월드컵 대회로, 시는 이를 단순한 경기 대회가 아닌 차세대 로봇 연구 및 실증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시는 오는 2026년 로보컵과 휴머노이드 기반 연구개발 활성화를 통해 첨단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로봇 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인천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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