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천 등 전국 황사위기경보…14일까지 지속 전망

북서풍 타고 황사 본격 유입…인천·충청 등 일부 지역 ‘매우 나쁨’

10일 인천시 중구 월미도 일대가 미세먼지와 해무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경기일보DB
10일 인천시 중구 월미도 일대가 미세먼지와 해무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경기일보DB

 

13일인 목요일 전국이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 황사는 아직 유입되지 않았으나, 저녁부터 북서풍이 불면서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몽골 동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로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13일 미세먼지(PM10) 농도는 인천·세종·충북·충남에서 '매우 나쁨', 서울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12일 오후 5시를 기해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PM2.5) 역시 황사와 함께 유입되며 수도권·충청·호남에서 ‘나쁨’, 영남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사는 14일(금요일)까지 대기질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온은 중부내륙, 강원 동해안, 남부지방, 제주를 중심으로 평년보다 2~4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7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11~17도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3도·14도 ▲인천 3도·11도 ▲대전 3도·15도 ▲광주 5도·15도 ▲대구 5도·17도 ▲울산 6도·15도 ▲부산 7도·16도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강원 동해안 지역은 이미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강원 산지뿐만 아니라 13일에는 경북 동해안과 내륙도 대기가 더욱 건조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13일 새벽까지 서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는 짙은 해무(바다 안개)가 끼면서 일부 섬과 해안의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짧아질 가능성이 있어 해상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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