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인 임금 받으려 한국 밀입국 시도한 중국인 2명... 해경에 '덜미'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께 고무보트를 타고 밀입국 하려던 중국인 2명을 체포했다. 사진은 현장.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께 고무보트를 타고 밀입국 하려던 중국인 2명을 체포했다. 사진은 현장.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인천해양경찰서는 고무보트를 타고 중국 산동지역을 출항해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30대 중국인 A씨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오후께 고무보트를 타고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영해 외측 해상을 통해 한국으로 밀입국 하려 한 혐의다.

 

해경은 “수상한 선박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A씨 등 2명을 체포했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 한국에 체류하다가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 강제퇴거 당한 인물들로 조사됐다. 이들은 한국에서 일하고 못받은 임금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밀입국하기로 마음먹고 중국에서 고무보트를 구입해 구명조끼, 나침반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추가 동승자나 조력자 없이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해상기상 악화 및 해무로 방향을 잃어버리고 헤매던 이들을 발견, 검거했다.

 

해경은 적발한 2명을 인천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밀입국 신고 홍보활동이 밀입국자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해상 국경 질서를 교란하는 밀입국 기도에 단호하고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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