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안양에 경기 기회타운 조성... 7만명 일자리 창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 기회타운 프로젝트를 통해 수원·용인·안양에 총 7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동연 지사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경기 기회타운 3대(大) 프로젝트’ 비전을 발표하며 ‘사람 중심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3대 기회타운은 ▲수원 월드컵경기장 유휴지 우만 테크노벨리 ▲용인 플랫폼시티 ▲인덕원 역세권 기회타운 등 3곳을 말한다.
먼저 경기도와 수원특례시,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GH), 수원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우만 테크노밸리는 2조7천억원을 들여 2026년 착공, 203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곳을 스포츠 타운으로 만들면 부지 개발 이익은 월드컵재단의 안정적 수입원이되며 경기도 체육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총 6만9천421㎡의 우만 테크노밸리는 더블 역세권으로 주변에 위치한 200개 이상의 바이오기업 등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용인 플랫폼시티에 대해서는 44만9천586㎡, 제1판교에 준하는 넓은 부지에 테크노밸리를 조성, 5만5천명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또 주택 1만가구 공급을 통해 일터와 삶터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 구축을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이 열렸으며 총 8조2천680억원을 투입해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인덕원 역세권 기회타운에는 4중 교통망의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 콤팩트 시티를 만들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상업·여가 시설을 들여 5천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김 지사는 인덕원 외 모든 기회타운을 기후타운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도시 전체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설명이다. 이날 김 지사는 화성 동탄2 A93블록 장기전세주택 현장 방문에서도 2040년까지 도내 신축 아파트 80만가구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등 기술 도입을 통해 관리비를 절감하는 ‘관리비 제로 아파트 비전’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기회타운 3大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
출퇴근 시간↓, 여가·휴식↑… 도민 삶 확 바꾼다
“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로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선언한 ‘3대 경기 기회타운’은 교통 인프라와 지역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다.
김 지사는 “3대 기회타운은 직장과 집 사이 거리는 줄이고, 출퇴근 시간과 비용은 줄고, 여가와 휴식을 즐길 기회는 늘어난다”며 “아낀 시간과 비용으로 ‘내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곳이 바로 기회타운”이라고 강조했다.
■ 우만 테크노밸리
우만 테크노밸리는 지난 20여년간 유휴지로 방치돼 있었지만 이번 합의로 기회타운 프로젝트에 포함, 랜드마크로 재탄생하게 됐다.
우만 테크노밸리 부지 인근에 있는 인동선은 2028년 12월 완공되며, 신분당선은 2029년 12월 완성돼 교통인프라가 확충된다. 아울러 주변에 위치한 200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과 경기대, 아주대, 동수원병원,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등을 통해 연계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우만 테크노밸리에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실내 스포츠 시설이 조성, 날씨 걱정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 용인 플랫폼시티
용인 플랫폼시티 역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구성역, 경부 및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신갈JC에 위치해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곳은 인공지능(AI) 산업 벨트의 한 축을 이뤄 AI에 기반한 미래산업 일자리가 만들어질 예정이며, 도는 컨벤션 센터, 호텔 등 마이스(MICE) 시설과 상업·문화 공간은 경기 남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이 열렸으며 도와 용인특례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용인도시개발공사가 8조2천억원을 투입해 2030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 인덕원 역세권 기회타운
인덕원 역세권 기회타운은 인덕원 일대 15만㎡ 부지에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 주택 511가구를 공급한다. 총사업비는 1조100억원으로 추산되며 GH와 안양시, 안양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말 준공 예정이다.
현재는 지하철 4호선이 지나고 있지만, 향후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노선이 개통되면 ‘4중 역세권’이 형성된다. 이곳 초역세권 인프라에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상업·여가 시설 등 총 5천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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