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인천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당 시당과 인천시민사회단체는 10일 인천시청 광장 앞에 천막을 치고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평화 행동 및 철야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의 직위로 헌법을 파괴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즉각 선고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약 70~80여명의 인천시민과 민주당 당원들이 함께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당초 오는 14일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할 것으로 보였지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합류 등 변수로 인해 1∼2주 가량 더 소요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 저항 운동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조기에 선고할 수 있도록 헌재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서 파면을 선고받을 때까지 탄핵을 촉구하며 이날부터 밤샘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구속 영장 청구기간을 시간 단위로 계산하는 전례 없는 논리로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했고, 심우정 검찰총장은 항고조차 포기하며 석방을 지휘했다”며 “결국 윤 대통령이 비밀폰을 이용해 증거를 인멸하고 범죄를 은폐한 뒤 도주할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법과 정의를 스스로 저버린 검찰총장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김 총장의 사퇴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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