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예방접종으로 가축전염병 차단…347만여마리 대상

소·돼지·닭·개 등 347만여마리 예방접종

한 동물병원에서 광견병 예방접종을 맞는 모습. 인천시 제공
한 동물병원에서 광견병 예방접종을 맞는 모습.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오는 17일부터 5월23일까지 춘계 가축전염병 예방접종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예방접종은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줄이고, 사람과 동물 간 전파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예방접종 대상은 국내 발생 우려가 있는 소(9천970마리), 돼지(12만3천500마리), 개(3만6천200마리), 닭(330만5천마리)의 주요 가축전염병 10종이며, 총 347만여마리다. 돼지 일본뇌염 등 모기가 매개하는 전염병은 모기가 본격적으로 출현하기 전에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예방접종은 군·구별로 위촉한 공수의를 통해 접종, 또는 자가 접종 방식으로 한다. 소 탄저·기종저, 돼지 일본뇌염 등 수의사 처방이 필요한 백신은 공수의 15명을 동원해 농가를 직접 방문해 접종 한다. 돼지열병과 닭 뉴캣슬병 등 수의사 처방이 필요 없는 백신은 축산농가에 약품을 공급해 자가 접종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심·비도심 지역에서 출현하는 야생너구리 등으로 인한 광견병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에도 나선다. 광견병은 감염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퀸 상처를 통해 전파되는 치사율이 높은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광견병 백신은 수의사 처방 대상으로, 거주지 인근 지정 동물병원에서 5천원을 내고 접종받을 수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등록된 3개월령 이상의 개만 접종이 가능하며 광견병 예방접종 기간과 지정 동물병원 현황은 군·구청 누리집 또는 군·구 경제(축산)부서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박중우 시 농축산과장은 “광견병은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반드시 예방이 필요하다”며 “반려동물과 가족, 이웃의 건강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바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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