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발암물질 놀이터’ 연속보도 결실
경기도내 초등학교·유치원 놀이터 탄성포장재에서 발암물질 등 유해 성분이 검출(경기일보 2024년 7월 1일자 1·2·3면 등 연속보도)되면서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경기도가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나선다.
경기도는 6일 올해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친환경 운동장을 조성하기 위한 교육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운동장 조성 사업은 유해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 운동장과 내구연한 8년이 지나 낡은 인조잔디·탄성포장재 운동장을 친환경 운동장으로 재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해(37억5천만원) 보다 예산을 두 배 확대해 75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총 62개 학교에 학생들이 안심하고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경우 우선순위로 두고 운동장을 재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9월 도내 유치원·초등학교 어린이 놀이터 43곳의 탄성포장재 바닥재에 대해 유해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34개소(79%)의 놀이터에서 발암물질을 포함한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도는 학생들의 성장과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고 신입생 교복(생활복·체육복) 통합 지원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운영 ▲통학로 교통안전지도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홍성덕 경기도 평생교육과장은 “지난해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어린이 놀이터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된 만큼 경기도에서도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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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yeonggi.com/article/20240630580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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