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원도심 지역난방 수요↑…市·한난 지역난방 공급용역 착수

성남 재개발사업지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 재개발사업지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원도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GB) 해체 검토에 착수한다.

 

성남 원도심 일대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지역난방 수요가 늘어 열공급 부지 확보를 위한 타당성 조사에 나선 것이다.

 

6일 시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와 원도심 열공급 시설 설치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5개월, 금액은 9억7천만원이다. 용역비는 한난이 부담한다.

 

이처럼 시가 한난과 손잡고 열공급 시설 설치 용역에 나선 이유는 수정·중원구 일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해지자 기존 지역난방 공급을 공급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현재 수정구 수진동 삼부아파트 등 일부와 정비사업지에만 지역난방이 공급되고 있다. 시는 한난과 함께 원도심 지역에 열공급시설 신설을 추진해 왔지만 적합한 부지가 없어 지역난방 공급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시는 한난과 GB 해제를 통해 열원 부지를 확보하는 데 뜻을 모았고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난방 공급 사업계획 및 사업비 적정성 등 종합적인 타당성을 따진다는 구상이다. 시와 한난이 이번 용역 조사를 미리 하면서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 관계부처의 긍정적 검토 의견을 받을 경우 GB 해제 절차를 즉시 이행할 수 있다.

 

이후 용역 결과가 적합하게 나올 경우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침체된 원도심에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원도심의 기능을 활성화해 분당, 판교 신시가지와 양극화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균형 있는 도시 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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