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첫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선언했다.
이상일 시장은 6일 오후 2시 시청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가입과 K리그 참가를 위해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을 창단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이상일 시장 취임 이후인 지난 2022년 하반기에 ‘창단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용역 결과 70% 이상의 시민이 창단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용인FC를 비영리법인인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기존의 시 산하기관인 재단법인 용인시축구센터를 재단법인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용인FC)으로 재단법인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
(재)용인시축구센터는 K리그가 클럽 가입 필수 요건으로 규정한 U12, U15, U18 클럽을 이미 운영하고 있으며, 2001년 설립 이후 김진수 등 국가대표 12명을 비롯해 164명의 프로리그 선수를 배출했다.
시는 용인FC의 홈구장을 3만7천155석 규모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축구단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자체 출연금과 파트너 후원금 등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운영비로는 매년 시에서 60억원의 출연금을 부담하며 파트너 후원금 30억원, 경기도 지원금·입장권 수익을 비롯한 10억원 등 총 100억원의 운영 예산이 필요할 전망이다. 창단 첫해는 연맹 가맹비와 버스 구입비 등으로 약 10억원의 운영비가 추가돼 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향후 창단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단법인 변경과 사무국 구성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6월 중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월드컵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을 용인미르스타디움 스크린을 통해 110만 시민과 용인FC 선수들이 함께 즐기고 환호하는 그 모습이 장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용인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지역경제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문화예술·생활체육·교통·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이 이뤄지는 등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로 가는 여정에 있다”며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은 용인 발전과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또 하나의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용인FC가 K리그에 가입하면 K리그2는 15개 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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