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택 태양광 지원 사업’ 예산 2배 늘려…6천100가구 지원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주택 태양광 지원 사업’의 예산을 전년 대비 2배로 늘려 총 6천100가구를 지원한다. 주택 태양광 설치비 지원을 확대해 도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기후위기까지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해당 사업 예산을 지난해 51억원에서 106억원으로 2배 이상 증액하고, 지원 규모도 지난해 2천600가구에서 6천100가구로 대폭 확대했다.

 

주택 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가구는 많지만 예산 부족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도민 자부담 비율을 30%에서 50%로 높여 더 많은 가구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지원 방식은 ▲시·군 연계 사업 ▲도 단독 지원사업 두 가지로 나뉜다. 도 단독 지원 사업은 ‘일시납’ 또는 ‘분할납’ 중 선택할 수 있다.

 

올해 새로 도입된 분할납 방식은 설치 비용을 한 번에 납부하기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7년에 걸쳐 지불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자부담 비율이 10%포인트 더 높지만, 별도의 이자가 없어 7년 분할 납부를 고려하면 실제 도민 자부담은 50% 수준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앞서 도가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50가구를 표본 조사한 결과, 가구당 월평균 전기요금이 약 7만원씩 절감돼 약 3년이면 주택 태양광 설치비용을 회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도가 주택태양광 예산을 대폭 증액한 이유는 전기료 절감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라며 “도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국내 태양광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기후위기 대응에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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