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서 취소된 이승환 공연, 5월3일 광주서 열린다

정예은 인턴기자 ye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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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이어 광주 시민의 날 공연도 추진

가수 이승환. 드림팩토리 제공. 연합뉴스
가수 이승환. 드림팩토리 제공. 연합뉴스

 

경북 구미에서 취소된 가수 이승환의 공연이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는 오는 5월 광주에서 열린다.

 

5일 연합뉴스, 광주시에 따르면 이승환 콘서트가 5월 3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공연 장소인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좌석 규모는 총 3천 석이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해 12월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하려 했다가, 구미시가 시민 안전과 정치적 선동 등을 이유로 공연장 대관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이승환 씨가 직접 구미시가 요구한 서약서를 공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승환 측에 광주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라고 제안했고, 이에 이승환이 "민주 성지 광주 공연을 기대한다"며 화답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승환이 대관을 신청하는 등 공연을 추진했고, 광주시는 대관해줬을 뿐 관계가 없는 행사"라면서도 "예향의 도시, 민주의 도시 광주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의미가 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예술의 전당 등 공연장 대관을 추진해온 광주시는 이승환과 콘서트 개최에 이어 광주 시민의 날(5월23일) 기념 공연도 추진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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