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지역 인재 육성에 240억원 투자…지역 교육정책 발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최근 의정부시 경의로 경의초등학교에서 열린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준공식’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최근 의정부시 경의로 경의초등학교에서 열린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준공식’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240여억원을 들여 지역인재 육성과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교육지원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민선 8기 4년 차를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교육정책의 방향과 목표를 5일 발표했다.

 

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창의융합 교육’과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경기북과학고 및 의정부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추진하는 ‘멘토-멘티 프로그램’과 ‘지역 우수인재 선발 전형 신설’은 초‧중학생들의 이공계 학업 역량을 높이고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에듀테크 미래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인공지능(AI), 코딩,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미래 직업군과 신기술을 체험하며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인문‧예술 분야의 창의적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지역 내 예술중점학교 지원과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등을 통해 인문학적 감성과 예술적 창의력을 높이고 학문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시는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학생 주도형 활동 지원과 지역자원 연계에 초점을 둔 다양한 교육 사업도 추진한다.

 

학생 주도 동아리 지원사업으로 정규 교육과정 외에도 다양한 자율 동아리를 지원하며 연극, 뮤지컬, 오케스트라, 과학, 소프트웨어(SW)·AI 등 학생들이 흥미와 재능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모든 학생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복지 사업을 추진하며 쾌적한 학습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학생들의 균형 있는 성장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기 위한 ‘학교급식경비 지원사업’을 통해 급식에 필요한 식품비와 운영비 전반을 지원한다.

 

지난해 10월 급식경비 중 인건비를 경기도교육청이 전액 부담하도록 조정해 시 재정 부담을 줄이고 교육사업에 재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학교환경개선사업’과 ‘학교시설 개방 운영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학생들의 통학 불편 해소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의정부시 송산권역 고교 앞에서 열린 ‘통학버스 개통식’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의정부시 송산권역 고교 앞에서 열린 ‘통학버스 개통식’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를 운행해 송산권역에서 흥선권역으로 통학하는 고교 일곱 곳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통편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기존 2시간에 달하는 등하교 시간이 1시간20분으로 단축되는 등 하루 40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신입생 교복 지원사업을 통해 중‧고교 신입생은 물론이고 학교 밖 청소년까지 교복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11~18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보건용품 지원사업’을 운영해 매년 1만3천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아울러 체육활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스포츠강좌 바우처 사업’을 통해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이 태권도, 수영, 헬스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며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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