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표 예술공간 트라이보울에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연극 ‘열녀를 위한 장례식’이 무대에 오른다.
4일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예술을 제공하기 위해 ‘2025년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을 벌이며, 대상자로 인천문화재단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재단은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을 받아 18세기 후반, 최대감 집 별당을 배경으로 여성들의 삶과 그들이 남긴 흔적을 조명하는 작품 ‘열녀를 위한 장례식’을 선보인다.
‘열녀를 위한 장례식’은 지난 2023년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처음 공연한 뒤 관객과 평단의 호응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등장인물 ‘난이’가 책쾌였던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 별당을 방문하면서 시작한다. 그곳에서 비밀 독서 모임을 이어가던 여성들과 함께 조선 시대 여성 영웅 서사 ‘박씨전’을 집단 창작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그 뒤 열녀문 건립과 관련된 동생 ‘월령’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밝히려는 ‘운선’의 여정이 교차하며, 시대에 의해 억압된 여성들 목소리가 어떻게 사라지고 다시 드러나는지를 탐색한다.
연극 ‘열녀를 위한 장례식’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엔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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