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준비됐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전화할 것" "러시아도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러-우 모두 양보 필요하다고 피력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아직 평화 협상에 나설 의지가 부족하지만, 결국은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통신은 밴스 부통령이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파국으로 끝난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요구하는 평화 협상에 참여할 의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밴스 부통령은 그러면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결국 그렇게 될 것이고, 그렇게 돼야만 한다”고 주장하며 “젤렌스키가 진지하게 평화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 백악관의 문은 열려 있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준비됐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전화를 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앞서 밴스 부통령은 지난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 자리에 참석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한 번이라도 고맙다고 한 적이 있냐”며 비난을 이어나갔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을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푸틴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밴스 부통령이 “미국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강하게 질책한 것이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 모두 양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돼야 한다”며 “전쟁은 영원히 계속될 수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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