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세 안재홍 선생,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하다…106주년 3·1절 기념·추모문화제

106주년 3·1절 맞아 독립운동가 안재홍 선생 기리는 추모 문화제 열려

1일 평택 고덕 민세중학교에서 106주년 3·1절 독립선언 기념과 60주기 민세 안재홍 선생 추모 문화제를 마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윤동현 기자
1일 평택 고덕 민세중학교에서 106주년 3·1절 독립선언 기념과 60주기 민세 안재홍 선생 추모 문화제를 마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윤동현기자

 

평택 고덕 민세중학교에서 106주년 3·1절 독립선언 및 민세 안재홍 선생의 독립운동을 기리는 60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1일 평택시와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사업회는 지난 2023년 3월 안재홍 선생의 호를 학교 이름으로 선정한 평택시 민세중학교 체육관에서 제 106주년 3·1절 독립선언 및 민세 안재홍 선생의 60주기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1일 60주기 민세 안재홍 선생 추모제에서 청년예술인들이 무용작품 ‘남겨진 저항’을 선보이고 있다. 윤동현 기자
1일 60주기 민세 안재홍 선생 추모제에서 청년예술인들이 무용작품 ‘남겨진 저항’을 선보이고 있다. 윤동현기자

 

문화제 형식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선 안재홍 선생 기록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창작 무용 공연 ‘남겨진 저항’(도은 아트캄퍼니), 고덕면 풍물패의 공연, 3.1 독립선언서 릴레이 낭독, 헌화 및 도서봉정, 평택 청소년 합창단의 ‘1919만세소리’, ‘내나라 우리땅’ 공연, 김현제 평택시보훈협의회장의 대표 만세삼창 등이 진행됐다.

 

1일 60주기 민세 안재홍 선생 추모 문화제에서 민세중학교 학생들이 태극기 행진을 펼치고 있다. 윤동현기자
1일 60주기 민세 안재홍 선생 추모 문화제에서 민세중학교 학생들이 태극기 행진을 펼치고 있다. 윤동현기자

 

안재홍 선생의 손자인 안영운씨는 “민세중학교 학생들이 태극기 행진을 할때 유니폼 뒤에 민세라는 글씨가 어떠한 명품보다 값진 것으로 보여 감격스러웠다”며 “추모 행사 문화 공연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우리의 3·1절 정신, 민세 안재홍 선생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가장 어려운국가에서 선진국까지 만들어왔다"며 “나라의 심각한 갈등과 분열이 치닫고 있는 현재 상황이 많이 걱정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럴때 일수록 3·1정신과 안재홍선생의 다사리 정신을 통합해 극복하기를 바라고 참석자 모두가 그런 뜻을 생각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1891년 평택 고덕면 두릉리 계루지부락에서 출생한 민세 안재홍 선생은 청년외교단 사건, 신간회 운동, 조선어학회 사건 등으로 1919년 이후 20여 년 동안 9차례, 총 7년 3개월여 동안 옥고를 치렀다.

 

광복 직후 안재홍 선생은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미군정청 민정장관과 2대 국회의원 등 독립운동가‧정치가‧사학자로 활동했다. 그는 6·25 전쟁 때 납북된 뒤 1965년 3월 1일 평양에서 별세했다.

 

민세 안재홍 선생은 1989년 3월1일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으며 국가보훈부 지정 2002년 7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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