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31억원 투입해 위험도로 개선
인천 남동구 길병원사거리 등 혼잡한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해마다 수십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시는 올해 31억원을 들여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을 대상으로 도로환경 개선사업에 나선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서 교통사고가 5회 이상 발생하거나 사고 위험도가 높은 ‘교통사고 잦은 곳’은 223곳에 이른다. 길병원사거리, 소래대교~소래포구사거리, 부평 동소정사거리 등이다.
먼저 길병원사거리는 1시간 당 7천대의 차가 지나가는 등 교통이 혼잡하다.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과 보행자가 충돌하는 우회전 사고가 주된 원인으로 지난 2023년에 발생한 교통사고만 20건이다.
소래대교~소래포구사거리 구간은 1시간 당 평균 3천500대의 차가 몰린다. 교통정체가 심한 상황에서 차선 변경으로 인한 접촉사고가 잦으며 교통사고 건수는 총 13건이다.
동소정사거리는 1시간 당 4천500대의 차가 지나간다. 주로 추돌 사고가 많이 나타나며 한 해 동안 1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사거리 19곳과 도로구간 1곳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한다. 오는 12월까지 교통안전시설 정비(노면표시, 교통표지, 신호등), 신호체계 변경, 횡단보도 이설, 교통섬 및 도로안전시설 설치, 회전교차로 조성 공사 등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이 같은 개선사업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률을 약 30~4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종원 시 교통안전과장은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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