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안방마님 이지영 뒤를 받칠 조형우·이율예 ‘선의의 경합’ 조, 블로킹·타격 능력 발전…이, 강한 어깨·기본기 탄탄 장점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스프링캠프에서 ‘차세대 안방마님’을 향한 경쟁이 뜨겁다.
SSG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한 달간 1차 캠프를 진행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2차 캠프를 차렸다. 베테랑 포수 이지영(39)의 뒤를 이을 조형우(23)와 이율예(19)가 백업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차 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둘은 2차 캠프에서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SSG 지명을 받고 입단한 조형우는 강한 어깨와 송구 능력을 바탕으로 백업 포수 경쟁에 나섰다. 지난 시즌에는 포수 마스크를 쓰고 90.1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타석에서도 19경기서 타율 0.242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조형우는 SSG의 안방 백업 자리를 꿰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세리자와 유지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많은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세리자와 코치의 지도로 조형우의 자신감이 높아졌고, 블로킹 훈련에 역점을 두면서 안정감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
타석에서는 레그킥에서 토탭으로 자세 변화를 시도해 타격 타이밍을 확보했고, 콘택트 능력도 훨씬 좋아졌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한 강릉고 출신 2024년 1차 지명된 이율예는 ‘대형 유망주’다. 신인임에도 1,2차 캠프 모두 팀과 동행하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도루 저지에 특화된 강한 어깨와 수비 기본기가 돋보인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신인 답지 않은 리더십과 파이팅 넘치는 훈련 자세로 이숭용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지영과 제2 포수의 출전 시간을 6대4 또는 5대5로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캠프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는 2025시즌 백업 포수로서 1군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SSG의 안방을 이끌 차세대 포수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조형우와 이율예 중 누가 백업으로 낙점 받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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