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재원재활용 캠페인 올인…아파트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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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유니온타워에 설치된 텀블러 세척기. 하남시 제공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을 실천하겠습니다.”

 

하남시가 자원재활용 캠페인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은 물론이고 유니온타워 일회용 컵사용 줄이기 등 실질적 사업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어서다.

 

23일 시에 따르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개별 무선주파수 인식 태그(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종량기 지원사업’ 신청을 다음 달 10~21일 접수한다.

 

무선주파수 인식 태그는 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해당 사업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줄이고 주민들의 편리한 생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는 RFID기술을 이용해 배출자와 배출량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민들에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게 하는 방식으로 과다한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을 자제하도록 유도한다.

 

이와 함께 불필요한 배출을 줄이려는 동기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3년 시범 사업을 통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단지 25곳(1만5천824가구)에 278대의 RFID 종량기를 설치해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량이 평균 27.3% 감소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 사업은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대상으로 100대의 RFID 종량기를 지원한다. 지원 항목에는 종량기 설치비 전액과 무상 유지보수 기간의 기기 관리비가 포함된다.

 

신청한 아파트단지에 대해 현장조사 및 심사를 진행한 후 선정된 곳에 RFID 종량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음식물 쓰레기 감량은 물론이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미관 개선과 주거환경 만족도 향상에도 이바지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하남유니온타워 관리동 2층과 전망대 1층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했다.

 

이번 조치는 ‘자원순환 공공청사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청사 내 친환경 문화를 정착시키고 자원순환 실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2021년 3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를 제정하고 청사 내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전면 금지했으며 각종 회의와 행사에서도 다회용 컵 사용을 적극 권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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