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이름’으로 설원 특등사수를 향해 뛴다 [체전 화제]

바이애슬론 경기도 대표팀에 무려 7쌍의 가족 선수단 참가 ‘돈독한 우애’ 과시
부부·부자·형제·남매·사촌 등…형·누나·오빠·부모의 선향 영향력이 ‘입문 계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서 경기도의 사상 첫 종합우승 2연패 달성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경기도대표팀의 가족 선수들.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 제공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서 경기도의 사상 첫 종합우승 2연패 달성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경기도대표팀의 가족 선수들. 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 제공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도의 사상 첫 바이애슬론 종목 우승 2연패 달성에 힘을 보탠다.”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22연패를 예약한 경기도가 전 종목에 걸친 고른 성적을 앞세워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상 첫 2연속 종목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바이애슬론 도대표팀에는 유난히도 가족 선수들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바이애슬론은 지난해 20년 만에 감격스런 종목 정상에 오른데 이어, 이번 대회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출전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정상에 오를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바이애슬론 종목 도대표 선수 중에는 부부, 형제, 자매, 남매는 물론 부자가 임원과 선수로 참가하는 등 무려 일곱 가족이 이번 동계체전에 나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일 바이애슬론 남녀 일반부 집단출발서 나란히 금·은메달을 획득한 최두진, 아베마리야(이상 포천시청) 부부.포천시청 제공
20일 바이애슬론 남녀 일반부 집단출발서 나란히 금·은메달을 획득한 최두진, 아베마리야(이상 포천시청) 부부.포천시청 제공

 

남녀 일반부에는 ‘국가대표 부부’ 최두진·아베마리야(이상 포천시청)를 비롯, 남고부 조나단(포천 일동고)과 조다윗(일동중) 형제, 조빛나(포천 이동중)·조형찬(일동초) 남매, 임휼·방지호(이상 일동초), 양채빈(포천 영북중)·김지안(영북초), 전태희·김윤희(이상 일동초)가 형제와 남매, 사촌 등 가족이다.

 

여기에 포천시청 손해권 코치와 남자 유망주 손루이(남양주 주곡초)는 부자지간으로, 각각 지도자와 선수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등 평창 바이애슬론센터는 경기도 대표 ‘가족의 축제장’으로 변모했다.

 

이들 가운데 최두진과 아베마리야는 한 팀에서 운동하며 사랑을 싹틔워 결혼에 골인했고, 손해권 코치 부자는 역시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의 피를 물려 받아 아들이 같은 종목서 활약하고 있다.

 

나머지 형제·자매와 친척 선수들은 앞서 형이나 언니, 누나가 먼저 바이애슬론에 입문한 후, 자연스럽게 이 운동의 매력에 이끌려 부모, 친척 자녀들이 뒤따라 운동하며 가족이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경우다.

 

류귀열 경기도바이애애슬론 사무국장은 “경기도 대표팀에 가족 선수들이 이처럼 많은 것은 먼저 운동을 시작한 형이나 누나들이 선한 영향을 끼치면서 ‘좋은 운동이다’라는 인식 하에 동생들이 따라 시작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함께 운동하면서 우애도 돈독해지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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