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한국도로공사,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업무협약 체결

지난 2023년 9월11일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에게 용인 지역 현안을 전달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지난 2023년 9월11일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에게 용인 지역 현안을 전달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특례시는 한국도로공사와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동백·구성·언남 일대 시민들의 영동고속도로 진입과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흥구 청덕동에 있는 ‘시도3호선 언동로’부터 ‘영동고속도로’까지 1.1㎞ 길이의 진출부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협약 체결에 따라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동백IC가 설치되면 동백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까지 약 6.3㎞ 구간을 자동차로 8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 영동고속도로 마성IC를 통해 우회하는 13.5㎞ 구간주행에 16분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거리로는 약 7.2㎞, 시간으로는 8분을 단축할 수 있는 셈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비와 보상을 담당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공사와 영업시설 설치도 책임진다. 올해 설계를 시작으로 2027년에 착공,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사비는 설계비 28억원과 보상비 463억원, 공사비 646억원을 포함해 약 1천137억원으로 추정된다.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진출입로 위치도. 용인특례시 제공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진출입로 위치도. 용인특례시 제공

 

시는 총 사업비의 70.5%, LH는 29.5%를 부담한다. 현재 약 1137억원으로 추정되는 공사비를 고려하면 시는 801억원, LH는 336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총공사비가 늘어나게 되면 LH 부담액도 증가한다.

 

시는 민선8기 이상일 시장 취임 이후 공약사업인 동백IC 개설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LH 등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

 

지난 2023년 ‘2024~2028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동백IC 설치를 포함시켜 사업을 본격화했고, 2024년 3월 지방재정투자심사까지 통과해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상일 시장은 2023년 9월 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함진규 사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동백IC를 비롯한 시의 주요 도로 현안을 설명하고, 도로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장·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도 ‘동백IC’ 신설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던 바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22일 경제성과 교통영향 등이 IC 설치 요건에 부합한다며 영동고속도로와 연결을 최종 승인했다.

 

이상일 시장은 “동백·구성·언남 지역 시민들의 숙원인 (가칭) 동백IC 신설은 시민의 출퇴근 편의 향상과 지역간 이동 편의에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므로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체제를 잘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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