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A17블록, 600가구 건설 추진 고양 K-컬처밸리 사업 출자도 의결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사업’ 동의안이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를 다시 한번 통과했다. 또 경기도가 고양 K-컬처밸리 사업의 신속, 안정적인 재추진을 위해 6천억원대의 토지와 아레나 구조물을 GH에 출자하는 내용의 동의안 역시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도의회 도시위는 17일 ‘경기주택도시공사 광교A17블록 공공주택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이하 도지사 제출)’과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토지 및 아레나구조물 경기주택도시공사 현물출자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광교A17블록 공공주택사업 관련 동의안은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A17블록 4만248㎡ 대지에 연면적 9만2천250㎡ 규모의 공동주택 600가구를 건설하는 광교A17블록 개발사업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특히 지분적립형(전용 60㎡ 이하) 240가구, 일반분양(전용 60~85㎡ 이하) 360가구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서 지분적립형은 분양가의 10~25%를 처음에 부담한 뒤 20~30년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분할해 취득, 온전한 자가 소유가 가능하도록 하는 형태다.
해당 동의안은 지난해 12월 제381회 정례회에 상정돼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 올랐지만 반대토론 후 투표를 거쳐 부결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김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5)은 반대 의견을 통해 “주택 구입 대출 보증상품의 개발·운영을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만 의존하지 말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을 적극 활용해 ‘경기도형 대출 보증상품’을 만들고 실행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A17블록 공급 물량의 100%를 지분적립형 분양 방식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임성 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신보가 신용보증으로 기업에 대한 대출을 하는 기관인데 주택담보상품을 할 수 있는지 의사를 들어봐야 한다. 곧 들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선 GH 기회경제본부장 역시 “경기신보와 접촉하고 한 번 더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위는 이날 K-컬처밸리 관련 현물출자 동의안도 통과시켰다. 동의안은 도 소유의 K-컬처밸리 사업지 내 상업용지 3개 필지 4만2천㎡ 및 테마파크 부지 2개 필지 23만7천㎡ 등 토지 27만9천㎡와 T2 부지의 아레나(공정 17%) 구조물을 GH에 출자하는 내용이다.
현물출자는 토지 2천849억원(공시지가), 아레나 구조물 712억원(공사비) 등 모두 3천561억원에 달한다. 실제 추정가격(감정평가액)은 토지와 건물을 합해 6천400억원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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