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겨울 스포츠축제’ 폐막…한국, 2회 연속 종합 2위 [하얼빈 AG]

폐회식 갖고 열전 8일 마감…“4년 뒤 열사의 땅 사우디서 다시 만나요”
최종일 경기도청 女 컬링 금메달 ‘피날레’…한국, 금메달 16개로 ‘선전’

14일 중국 하얼빈 국제컨벤션전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폐회식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연합뉴스
14일 중국 하얼빈 국제컨벤션전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폐회식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인들의 겨울스포츠 축제’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8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4년 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8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는 14일 오후 중국 하얼빈의 국제컨벤션전시스포츠센터서 폐회식을 갖고 석별의 정을 나누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를 따내 개최국 중국(금32 은27 동26)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2위 목표를 달성했다. 3위는 일본(금10 은12 동15)이 차지했다. 북한은 은메달 1개로 7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 가운데는 경기도 소속 선수가 금메달 1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로 절반이 넘는 메달 획득으로 종합 2위 수성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도 소속으로는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혼성 2천m 계주와 500m, 1천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에 올랐고, 역시 혼성계주서 금메달을 합작한 장성우(화성시청)와 김길리(성남시청)가 남자 1천m, 여자 1천500m서 우승하며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여자 500m와 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고, 100m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14일 하얼빈 국제컨벤션전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14일 하얼빈 국제컨벤션전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스노보드서는 남자 슬로프스타일의 이채운(군포 수리고)과 하프파이프 김건희(시흥 매화고)가 ‘금빛 질주’를 펼쳤고, 피겨스케이팅의 김채연(수리고)도 여자 싱글서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폐막일에 펼쳐진 컬링 여자 결승서는 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 5G가 중국을 7대2로 완파하고 예선리그부터 10전 전승으로 18년 만에 종목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열린 폐회식에서 각국 선수단은 4년 뒤 중동 국가로는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하는 2029년 제10회 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폐회식은 개최국 중국의 리창 총리와 한국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각국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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