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가 알려준 로또 번호로 '1등 당첨'"…중국 발 루머 확산

중국 온라인상의 로또 번호 예측 글들. 연합뉴스
중국 온라인상의 로또 번호 예측 글들. 연합뉴스

 

중국의 한 네티즌이 생성형 AI(인공지능) 딥시크를 통해 로또에 당첨됐다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다만, 로또 사업자 측은 번호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14일 베이징청년보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의 리모씨가 지난 11일 오전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딥시크가 추천한 숫자대로 로또를 구매했더니 당첨됐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리씨는 5세트의 추천 숫자를 활용해 10위안(한화 약 2000원)을 걸었고 이 중 하나가 상금 5위안(한화 약 1000원)짜리에 당첨됐다고 주장했다.

 

리씨의 경험담은 ‘AI가 복권 당첨을 예측한다’는 내용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실제로, 웨이보 인기 검색어 1위에 ‘딥시크로 복권에 당첨됐다’가 오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GPT AI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처음으로 복권에 당첨됐다’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다.

 

하지만, 로또 사업자 측은 중국 공식 계정을 통해 “AI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당첨 번호는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업자 측은 “번호 추첨은 물리적 방식”이라며 “각 공의 움직임은 공기 흐름과 미세한 진동 등에 영향을 받아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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