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14일 선고공판에서 아내를 폭행하고 스토킹한 혐의(상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 A씨(58)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홍 판사는 또 A씨에게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을 이수하라고 명령했다.
홍 판사는 이날 법정에서 유죄 판단 이유나 양형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24년 50대 아내 B씨를 때려 다치게 하거나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의 신고로 임시 접근금지 조치를 받았지만, 계속해서 B씨에게 찾아가거나 휴대전화로 연락하는 등 스토킹했다.
B씨는 오랜 기간 A씨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했고, 뼈가 부러지거나 고막이 파열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B씨는 20년 넘게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해마다 수천 켤레의 양말을 나눠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양말 기부 천사’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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