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오리역 제4TV 개발 구상 착수… 미래 산업 공간 제시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오리역 일대 추진 중인 제4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 전략 등 개발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한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에 따라 이곳을 4차산업 특별도시에 맞는 도시 공간을 만든다고 밝혔는데 공공·민간소유 부지를 활용해 업무시설 등 배후 주거지 조성과 기업 유치, 교통망 연계 방안을 찾아 미래 산업 공간으로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 방안 구상 용역을 발주했다. 8억8천500만원을 들여 진행되는 이번 용역은 신상진 시장의 공약인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 조성 목표와 관련,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된다.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8개월간 진행된다.

 

오리역 일대는 법원·검찰청, 성남농수산종합유통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오리사옥, 옛 하수종말처리장 등 공공소유 부지가 있다. 또 버스차고지 등 민간소유 부지도 있다. 시는 이곳을 한 데에 묶어 약 57만㎡ 부지에 제4테크노밸리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우선 공공 부지에는 업무·상업 복합시설 및 배후 주거지 조성과 기업 유치, 특화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민간 소유 차고지와 근린·일반상업지역에 융복합 개발 등을 이끌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공공·민간부지에 대한 공간기획 방향에 맞도록 선개발 방안을 수립하고, 기부채납·공공기여 매입 계획을 함께 마련한다.

 

아울러 시는 용역을 통해 오리역과 신분당선 동천역과 연계하는 방법도 함께 모색한다. 현재 분당선 오리역과 신분당선 동천역 사이에는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이를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SRT 신설역 설치를 가정해 이곳을 철도로 연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구미동 하수처리장 복합문화타운 연계 방안을 고려하고, 기존 테크노밸리와 차별화된 방안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오리역 일대를 제4테크노밸리로 조성한다는 큰 목표를 설정한 만큼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 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을 도출하겠다”고 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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