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서원, 청년미래센터 ‘가상회사’ 문 열어…고립은둔 탈출 기회 제공

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만 19~39세 고립·은둔청년 6명을 대상으로 가상회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센터 제공
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만 19~39세 고립·은둔청년 6명을 대상으로 가상회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센터 제공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고립·은둔청년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가상회사 ‘미래컴퍼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2일 센터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만 19~39세 고립·은둔청년 6명을 대상으로 가상회사 프로그램을 한다. 주 3~5회,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센터는 이를 통해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만들고 집 밖으로 나오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지난 2024년 9~12월동안 이뤄진 가상회사 프로그램에 6명의 청년들이 참여,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가상회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A씨(34)는 “처음에는 매일 밖으로 나오는 일이 쉽지 않아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나갔다 온 다음에는 가족과 대화하는 일종의 규칙이 생겼다”고 말했다.

 

센터는 올해 4개월씩 3회로 나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회 당 청년들을 새롭게 모집해 참여 기회를 넓힌다. 모집 인원은 회차별 5~7명이다.

 

센터는 요일마다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월요일은 ‘월요회의’를 열어 각자 일주일 목표를 세우고 달성 정도를 공유한다. 화요일은 그림책, 아로마, 색채심리 등을 활용해 다양한 감정을 이야기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나은 관계 맺기를 생각한다. 수요일은 간편식을 만드는 쿠킹클래스가 열린다. 목요일은 원데이 클래스 등 문화 활동 시간으로 채운다. 집단 심리치료 등 그룹 활동도 운영한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립·은둔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상회사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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