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지원관 재배치에 불편 호소… '의원들과 소통 부족' 지적"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책지원관을 의정지원담당관실에 배치하고, 사무실 역시 도의회 옆 건물로 이동한 것을 두고 의논 없는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도의회 민주당은 11일 오전 10시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건 정책지원관 재배치와 사무실 이전이다. 앞서 도의회는 상임위원회에 소속돼 해당 상임위 의원 2명을 지원하던 정책지원관을 의정지원담당관실 소속으로 옮기고, 상임위와 무관하게 순환근무 형식으로 의원 2명을 지원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정책지원관들은 신설된 의정지원담당관실로 자리를 옮겼고, 이들이 함께 지낼 사무실 마련을 위해 도의회 옆 건물인 GH복합관에 사무실이 마련됐다. 이후 정책지원담당관들 사이에서는 종전 상임위에 사무실이 있어 의원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사무실 이전 이후 단순 이동에만 10분 이상이 소요되는 등 불편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도의회 민주당 의총장에서도 같은 내용의 지적이 이어졌다.
최효숙 의원(비례)도 “이번에 지원관들이 자리를 옮기면서 불편함을 호소한 건 알고 있지 않느냐”며 “의정지원담당관실을 분리하는 건 서울시에서 이미 실패한 정책인데도 경기도가 이를 답습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원관들을 이리저리 옮기는 건 좋은 인력을 너무 소비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일갈했다.
서현옥 의원(평택3)은 “누구를 위한 인력재배치인지 모르겠다. 예산낭비가 너무 심한 것 같다”며 “소통을 했다고 하지만 의원들의 의견도 중요한데, 앞으로는 이런 결정을 하기 전에 의원들과 더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일부 의원 사이에서는 그동안 정책지원관 지원이 주된 업무였던 정책팀장이 상임위에 잔류하고 지원관들만 의정지원담당관실로 자리를 옮긴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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