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태극전사, 하얼빈 동계AG 금메달 8개 연이틀 선전 [하얼빈 AG]

쇼트트랙 최민정 3관왕·김길리와 장성우 2관왕 등 5개 金 수확
빙속 김민선도 ‘2관 질주’…스노보드 이채운, 슬로프스타일 1위

9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천m 결승에서 최민정이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연합뉴스
9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천m 결승에서 최민정이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47억 아시아인의 겨울 축제인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경기도 태극 전사들이 한국 선수단의 2회 연속 종합 준우승의 7부 능선을 견인했다.

 

경기도 소속 선수들은 대회 3일째인 9일 쇼트트랙 남녀 1천m에서 장성우(화성시청)와 최민정(성남시청)이 금메달을 추가하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우승하는 등 이날까지 획득한 금메달 11개(은 9, 동 7) 가운데 8개를 획득해 ‘체육 웅도’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도 선수들의 첫 금메달은 8일 쇼트트랙 혼성계주 2천m에서 이뤄졌다. 혼성 계주 결승서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김태성(화성시청), 박지원(서울시청)이 팀을 이뤄 2분41초534로 우승했다.

 

이어 여자 1천500m 김길리가 2분23초781로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이 됐고, 500m서는 최민정이 43초016을 기록해 한국 선수로는 동계아시안게임 첫 종목 우승을 차지한 뒤 이날 1천m서 1분29초637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보태 3관왕에 올랐다.

 

남자 1천m 결승서 장성우는 1분28초304로 1위를 해 역시 혼성계주 금메달(준결승 출전) 포함 2관왕이 됐다.

 

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김민선도 38초24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이나현, 김민지(화성시청)와 팀을 이룬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도 1분28초62로 금메달을 합작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전날 스노보드의 이채운(군포 수리고)은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9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지에서 경기도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영하 30도의 추위 속에서도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빙상을 필두로 스노보드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줘 고맙고 자랑스럽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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