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의 축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화려한 개막 [하얼빈 AG]

7일 밤 中 하얼빈 국제컨벤션전시스포츠센터서 개회식 갖고 열전 돌입
한국 13번째 입장…8일 쇼트트랙·氷速·스노보드 등서 ‘골든데이’ 기대

7일 밤 중국 하얼빈의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개막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연합뉴스
7일 밤 중국 하얼빈의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개막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을 슬로건으로 내건 아시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화려한 막을 올리고 열전 8일에 돌입했다.

 

8년 만에 개최된 동계아시안게임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중국 하얼빈의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개회식을 가졌다.

 

샤샤오란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열린 이날 개회식은 겨울 스포츠의 특성과 중국·하얼빈 고유의 문화, 아시아의 우정과 화합 등을 다채롭게 표현한 화려한 무대로 장식됐다.

 

개회식에서 222명(선수 148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34개국 가운데 13번째로 입장했다. 선수단은 최홍훈 단장을 필두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여자 컬링 대표팀 주장 김은지(경기도청)가 기수를 맡았다.

 

7일 하얼빈 국제컨벤션전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7일 하얼빈 국제컨벤션전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7년 만에 겨울 국제 종합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은 5번째로 입장했다.

 

개회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우원식 국회의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초청을 받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등 각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34개국 선수 1천200여명이 참가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내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전초전으로 한국은 삿포로 대회에 이어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개막 다음날인 8일부터 본격 메달 경쟁에 돌입하는 가운데 한국은 이날 컬링 믹스더블의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 조가 오전 10시 일본팀을 상대로 첫 금메달 경쟁을 벌인다.

 

또 쇼트트랙 남녀 1천500m에 박지원(서울시청), 김길리, 최민정(이상 성남시청)이 금메달에 도전하고 500m에서도 금빛 질주를 노리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m 김민선(의정부시청),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의 이승훈(서울스키협회),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이채운(군포 수리고)도 정상에 도전하는 등 첫 ‘골든데이’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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